[2013년을 빛낼 CEO]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건설’ 살리고 ‘공조’ 되찾고… 두토끼 잡는다

입력 2013-01-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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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그룹 정몽원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에게는 올해 두 가지 과제가 있다. 부진을 보이고 있는 한라건설의 실적을 본 궤도에 올려놓는 것과 한라그룹 재건을 위해 한라공조를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둘 다 만만치 않은 과제다.

이 중 우선 순위는 한라건설의 부활이다. 한라건설은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253억97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2011년 같은 기간에 비해 44.3% 줄어들며 반토막 났다. 게다가 한라건설은 올 1월 1500억원 가량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찾아온다.

정 회장은 한라건설의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을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인사 때 만도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한라건설 대표이사만 유지했다. 한라건설 경영에 주력하겠다는 행보였다. 그 역시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그룹의 건설 부문 워크숍을 개최하고 “해외사업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구체적 실행 방안과 성과 평가 마련, 진출·성장·확대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 해외사업 추진 4대 원칙을 제시했다.

정 회장의 두 번째 과제인 한라공조 되찾기는 장기전이 될 전망이다. 한라그룹 고위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아 인수·합병(M&A) 시장 상황이 안 좋다”며 “한라공조에 대한 관심이 있지만 단 기간 내에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한라그룹이 한라공조 지분을 가지고 있는 비스티온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안다”며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봤다.

한라그룹은 지난 외환위기 때 부도를 맞아 계열사인 한라공조와 만도를 해외에 매각했다. 정 회장은 2008년 만도를 되찾은 데 이어 한라공조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올 한해 정몽원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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