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을 빛낼 CEO]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자동차 전자제어 연구인력 통합… 기술도약 견인

입력 2013-01-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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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현대기아차 연구개발 본부장 권문식 사장은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 앞서 지난해 10월 연구개발 책임자로 자리를 옮겼다. 미국시장 연비오류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적인 인사였다. 때문에 그가 내년 한해 더욱 보폭을 넓히며 그룹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권문식 사장은 정몽구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어온 인물이다. 현대정공 출신의 권 사장은 2000년대 초 기아차 인수합병과 함께 현대차 기획실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정공 유럽법인에 근무하던 그를 정몽구 회장이 직접 호출해 귀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선행개발실과 기획조정실장(부사장) 등 남양연구소의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품질과 함께 기술력을 강조한 정 회장에게 권문식 사장은 ‘믿을 만한 엔지니어’였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4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카네스 등 그룹 내 자동차 전자제어 기술 관련 연구 인력을 통합해 현대오트론을 설립했다. 같은 해 8월에는 독일 보쉬가 보유한 현대차그룹 계열사 ㈜케피코 지분 50%를 전량 인수했다. 이 과정이 모두 권 사장 주도 아래 이뤄졌다.

2013년은 권문식 연구개발 본부장에게는 어느 때보다 분주한 한해가 될 전망이다. 그만큼 권 사장은 중대한 기점에 서 있다.

먼저 핵심기술 개발과 주요 전략차종 출시 등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10년을 전후해 직분사 엔진을 제품 라인업 별로 확대했다. 글로벌 추세인 ‘다운 사이징’에 맞춰 작은 배기량으로 큰 출력을 뽑아내는 기술력에 집중했다. 이 전략은 주효했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밑거름이 됐다.

현대기아차는 다양한 제품군과 함께 또 한번의 ‘기술 도약’이 필요한 상태다. 권 사장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주도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안고 있다. 내년 한해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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