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임원인사 379명…승진비율 전년비 18.5% 감소

입력 2012-12-28 14:29 수정 2012-12-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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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과 글로벌 영업부문 승진 늘어, 현대기아차 최초의 여성 전무 탄생

현대자동차그룹이 28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현대차 116명, 기아차 57명, 계열사 206명 등 총 379명이 승진했다. 지난해 465명보다 18.5% 감소한 규모다.

직급별로는 △사장 2명, △부사장 15명, △전무 43명, △상무 56명, △이사 122명, △이사대우 138명, △연구위원 3명 등이다.

현대차 그룹의 이번 승진 규모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내실경영 체제 정착에 따라 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연구개발과 글로벌 영업부문의 승진자는 비율을 높였다. 그룹측은 △연구개발 및 품질, 글로벌 영업 부문의 승진자 비율 상향, △성과주의 확산을 위한 신임임원 발탁 비율 증대, △디자인 부문 역량 강화, △여성 임원 우대 등 인사의 내실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R&D 및 기술부문 승진자 비율은 39.3%(149명)를 차지, 핵심 기술 경쟁력과 직결되는 R&D 부분의 승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규모는 34.8%였다.

이는 차량 성능 개선 및 품질 확보를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친환경차 및 차량IT 등 미래 핵심기술 선점과 안정화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내년도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비해 영업 역량을 강화하고 특히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영업부문 승진자 비율도 25.6%(97명)로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약 25% 수준이었다.

전체 승진자 중 해외 주재원도 18.2%(69명)를 차지했다.

이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글로벌 사업목표를 달성하고 브라질 및 중국 공장을 성공리에 건설한 성과와 노고를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이사대우 승진자 비중은 36.4%(138명)를 차지했으며, 이 중 48명은 연차를 떠나 성과와 향후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발탁인사를 실시했다. 올해 발탁 인사는 전년 38명 대비 26.3% 증가한 것이다.

디자인 부문에서 사장 승진 인사가 있는 것도 특징적이다. 그 동안 기아차 디자인총괄을 맡아 디자인 경영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높은 성과를 이뤄낸 여성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도 있었다.

기아차 마케팅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채양선 상무는 지난 2년간 참신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기아차가 사상 최초로 글로벌 브랜드 TOP 100에 진입하는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또한 현대캐피탈 브랜드1실장을 맡고 있는 백수정 이사대우와 현대엔지니어링에서 사업관리팀을 맡고 있는 김원옥 부장은 업무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각각 이사와 이사대우로 승진 발령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브랜드 가치 제고와 현지화 전략 가속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현대·기아차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해로 만들 것”이라며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세계 초일류 자동차 업체로 도약을 준비하는 해가 되도록 전 임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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