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행장, 약속 앞 당겼다…중기 대출 금리 한자릿수 인하

입력 2012-12-28 09: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준희 기업은행장<사진>이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한자릿수로 내리겠다는 중소기업과의 약속을 1년 앞당겼다.

조 행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임 당시 약속대로 중소기업 대출 최고 금리를 한자릿수인 내년 1월1일부터 9.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연체 대출금리도 최고 12%에서 11%로 낮춘다. 이번 조치로 3만7600여개의 중소기업과 4만2600여명의 일반개인이 금리인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의 금리인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 초 연체대출 최고 금리를 17%에서 12%로 낮췄고 창립 51주년을 맞아 지난 8월에는 1.5%포인트 내린 10.5%로 두 차례 인하한 바 있다.

조 행장은 소비자 보호 강화차원에서 가산금리 체계를 전면 폐지하고 감면금리 체계를 새로 도입했다. 감면금리 체계는 창업기업이나 장기거래고객 등 고객별로 다양한 감면사례를 표준화·정형화해 순차적으로 금리를 차감·감면토록 한 것. 대출금리 결정 방식을 고객이 쉽게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 중심의 새로운 금리체계로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신용등급별로 12단계의 기준금리(금리 상한선)를 설정했다. 대출금리가 거래 중소기업의 신용등급별 기준금리(금리 상한선)를 초과하지 않도록 해 한자릿수 대출 최고 금리가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토록 한 것이다.

한편, 조 행장은‘봉산개도(逢山開道) 우수가교(遇水架橋)’라는 고사성어를 인용, 내년 경영전략의 화두를 제시했다.‘산을 만나면 길을 터 장애를 돌파하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 장애를 돌파한다’는 뜻으로 물러서지 않고 더디더라도 한 발 한 발 꾸준하게 앞으로 나가겠다는 의미다.

조 행장은“내년에는 저금리·저성장 등 대외적인 여건이 좋지 않지만 내실경영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며“고객중심 경영방침과 인원감축이나 인력 채용 등에는 변화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3:1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672,000
    • +2.51%
    • 이더리움
    • 3,175,000
    • +1.54%
    • 비트코인 캐시
    • 431,500
    • +3.65%
    • 리플
    • 724
    • +0.7%
    • 솔라나
    • 180,500
    • +3.38%
    • 에이다
    • 461
    • -1.5%
    • 이오스
    • 664
    • +1.84%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00
    • +3.49%
    • 체인링크
    • 14,050
    • -0.35%
    • 샌드박스
    • 339
    • +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