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수 오비맥주 사장은 '소통왕'

입력 2012-12-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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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 취임후 돌아가며 750명 전직원 만나

올해 6월 취임한 오비맥주 장인수 대표이사의 경영은 직원 챙기기부터 시작됐다. 지난 6월 취임 후 7월 부터 6개월 동안 생산 부문 직원 간담회를 매주 진행하며 외부인사와의 모임 보다 생산직 직원들과의 만남을 먼저 챙겼다. 750명이나 되는 직원을 20~30명씩 나눠 총 30 차례나 열었으니 일주일에 한 번은 직원들과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가진 셈이다.

이천, 청원, 광주에 있는 직원들을 각각 한 자리에 모아서 얘기를 나눌 법도 하지만, 장 사장이 소규모로 간담회를 마련한 이유는 직원 한 사람 한 사람과 술잔을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다.

장 사장은 30회나 이어진 릴레이 간담회에서 직원들의 건의사항부터 경영 제안, 개인적인 질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항에 성심성의껏 답변했다. 직원들도 사장의 진심을 헤아려 건강을 기원하는 건배사로 표시하거나 허심탄회하게 회사를 위한 건의사항을 이야기했다는 후문이다.

30차례의 간담회에서 나온 441건의 건의사항 중 400여 건이 처리됐다. 또한 더 효율적인 생산을 위한 청원공장 맥주 주입기와 이천공장 맥주 살균기 교체 건도 내년도 정책에 반영됐다.

건의사항은 생산부문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청원공장 직원들과의 자리에서는 지역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제안이 있었고 장 사장은 이를 받아들여 내년부터 창원지역 초등학교에 운동기구와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장인수 사장이 외부 인사와의 모임보다 생산직원들과의 만남을 우선순위로 갖는 이유는 생산부문이야말로 오비맥주의 품질 혁신과 점유율 제고에 첨병 역할을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장 사장은 “내부고객인 직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소비자들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신념으로 직원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직원 간담회를 진행했다”며 “이번 간담회에 그치지 않고 공장, 영업 등 일선에서 직접 보고 듣는 현장 중심의 경영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인수 사장은 ‘고신영달’(고졸신화+영업의 달인)의 대명사로 알려진 고졸 CEO로 올해 6월 취임해 오비맥주의 시장점유율 1위 달성에 큰 공헌을 세웠다. 현재 맥주 시장점유율은 오비 54.7%, 하이트 45.3% 무려 9.4% 포인트가 차이가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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