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솔로대첩… ‘훈련소 입대?’

입력 2012-12-24 20: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솔로들이 크리스마스에 모여 대규모 미팅 한 번 할까”로 시작된 대규모 솔로 미팅 ‘솔로대첩’이 사전의 뜨거운 열기와 달리 반쪽짜리 ‘남탕’행사로 끝났다.

24일 오후 4시 여의도 광장은 훈련소 입대를 방불케 했다. 광장을 찾은 3500여명의 사람들 중 7할이 남자였다.

미팅에 참가하기 위해 경상도에서 왔다는 황준호(20)씨는 얼굴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지금까지 13번째 거절당했어요. 쉽지가 않네요”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여성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귀한 대접을 받았다. 남자들뿐 아니라 구경꾼들에 둘러싸여 대시를 받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솔로 사이에는 단지 대규모 미팅을 구경하기 위해 여의도 광장을 찾은 커플도 있었다. 친구와 함께 온 이들은 제대로 된 진행 없이 솔로들이 알아서 짝을 지어야 하는 분위기를 못 마땅해했다.

예정된 집단 알람, 댄스 퍼포먼스의 취소, 남녀 성비 불균형, 영하 14도의 혹독한 추위 등이 행사의 열기를 식히는 데 한 몫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커플이 탄생해 참여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들은 인증샷을 찍으면 경품을 준다는 말에 카메라 앞에서 수줍게 브이를 치켜들고 사진을 찍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경찰 추산 3500여명이 참가했으며 우려와 달리 사고없이 마무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666,000
    • +3.54%
    • 이더리움
    • 3,196,000
    • +2.08%
    • 비트코인 캐시
    • 439,500
    • +4.32%
    • 리플
    • 731
    • +1.53%
    • 솔라나
    • 182,800
    • +4.4%
    • 에이다
    • 466
    • +0.65%
    • 이오스
    • 663
    • +1.22%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7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450
    • +8.76%
    • 체인링크
    • 14,270
    • +0.21%
    • 샌드박스
    • 344
    • +1.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