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한라공조 인수 어렵다”

입력 2012-12-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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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시장 상황 안좋아 더 이상 추진 안해

한라그룹의 한라공조 인수·합병(M&A)이 내년 중에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라그룹 고위 관계자는 24일 “최근 M&A 시장이 좋지 않다”며 “한라공조 인수와 관련해서 더 이상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라공조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은 있지만 기업과 시장 상황이 어렵다”며 “M&A는 단기간 내 성사될 수 있는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라공조의 지분 69.99%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 비스티온과의 현재 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변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라공조의 지분 69.99%는 미국의 비상장 외국법인 VIHI, LLC가 가지고 있으며 이 회사는 비스티온이 100%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앞서 한라그룹 계열사 만도는 지난 8월 국민연금이 소유한 한라공조 지분 8.10%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도 지난 9월 그룹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한라공조에 대한 인수 의사를 밝혔다.

국내 회계법인 관계자는 “비스티온이 공조 사업 부문을 한라공조에 매각하면서 인수 금액은 전보다 더 커진 수조원대일 것”이라며 “비스티온의 매각 의사도 아직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고위 관계자는 “한라공조 인수를 위한 현대가와 한라그룹의 공동 전선 기류가 있어 한라공조 인수가 어려울 것이란 판단은 아직 이르다”며 “한라그룹의 기업 여건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수면 위로 떠오르진 않을 것”으로 봤다.

한라그룹은 지난 외환위기 때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만도와 한라공조를 매각했다. 만도는 지난 2008년에 되찾았으며 최근에는 한라공조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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