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국 제치고 글로벌 엔진된다”

입력 2012-12-1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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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임금·인구 증가·영어 구사 등 강점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경제자문회사 게리실링앤코의 게리 실링 대표는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세계 경제가 중국의 성장을 주목하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인도의 성장을 더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도가 앞으로 중국보다 성장 잠재력이 더 크다고 내다보는 이유를 크게 세가지로 분석했다.

첫 번째는 중국보다 임금이 낮다는 사실이다. 중국은 최근 수입 증가와 구매력 증대로 작년에만 임금이 20~30% 올랐다.

중국의 임금이 상승하면서 보다 싼 값에 단순한 작업공정을 맡기려는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을 떠나 베트남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의 입김이 거세지고 있다는 사실도 해외기업들에게는 부담이다.

현재 중국정부는 외국기업이 공장을 지을 때 자국 파트너들에 기술을 이전할 것을 요구해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제조업의 성공은 외국기업의 ‘자발적’ 기술이전 이나 지적 재산의 '강탈'로 만들어졌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실링 대표는 인도의 꾸준한 인구증가에도 주목했다. 그는 “중국은 강력한 산아제한정책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그만큼 노동인구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인도는 정부의 특별한 제재가 없어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재 중국 인구는 약 13억4000명이다. 인도는 현재 12억4000명이지만 곧 중국을 따라잡을 전망이다.

실링 대표는 “인도 노동시장은 ‘젊은 피’가 계속 공급되면서 중국 보다 활성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인도인들이 제2외국어로 영어를 구사할 줄 안다는 점을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실링은 “영국 식민지 지배 때부터 사용한 영어가 오늘날 인도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링은 이와 함께 인도가 민주주의국가라는 사실과 과학도와 엔지니어 인력이 풍부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인도가 영국지배 당시 상당 부분의 인프라가 갖춰졌으며 중산층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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