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스틸코드 생산거점 아시아로 옮긴다

입력 2012-12-17 09:21 수정 2012-12-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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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합작공장 준공 … 미·유럽서는 철수 검토

효성이 태국에 연간 생산 4만톤 규모의 스틸코드 공장을 준공한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타이어 수요감소로 미국과 룩셈부르크의 스틸코드 공장을 폐쇄키로 한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 타이어보강재PU는 지난달 합작 파트너인 일본 스미토모전기공업(SEI)과 태국 라용주 아마타시에 태국 합작법인 SHST(Sumiden Hyosung Steelcord Thailand)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스틸코드는 타이어의 내구성과 주행성,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고무 내부에 들어가는 섬유 재질의 보강재 타이어코드의 소재다. 폴리에스터·나이론과 함께 3대 타이어코드의 소재다.

이번 태국 스틸코드 공장은 미국과 룩셈부르크의 스틸코드 공장을 철수하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준공되는 것이다. 효성은 지난해 타이어업체 굿이어로부터 미국 애슈보로와 룩셈부르크 비센에 위치한 스틸코드 공장 2곳을 인수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불황으로 타이어코드 시황도 침체되면서 효성은 내년 초 두 공장의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태국공장 준공으로 효성의 스틸코드 생산기지가 울산·중국·베트남 등 아시아에 집중됨에 따라 효성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시장지배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시장은 전 세계 스틸코드 수요의 6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단, 미주와 유럽을 공략하기 위한 기지의 철수로 이곳에서 생산하던 스틸코드 물량은 아시아 각지의 공장에서 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 관계자는 “태국 스틸코드 공장 설립은 이미 지난 2010년 결정된 사안”이라며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미국과 유럽 스틸코드 공장 철수와 맞물려 그렇게 보일 뿐 아시아 시장으로 무대를 한정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이어 “태국 공장의 성공적인 가동을 위해 SEI사와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위해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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