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 중기적합업종 반대하는 이유?

입력 2012-12-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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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시 본사 지원 등 각종 혜택 없어져

SPC의 파리바게뜨의 가맹점주들이 제과 업종이 중소기업적합업종에 선정되는 것과 관련해 반대에 나섰다.

가맹점주 100여명은 12일 서울 구로동 동반성장위원회를 방문해 유장희 위원장에게 “중소기업소상공인협의회, 대한제과협회가 파리바게뜨 제품을 대상으로 불매 운동을 하고 대형업체의 가맹점이라는 사실 하나로 거리 밖으로 내쫓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특히 가맹점주들은 대한제과협회가 신청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신청서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협회의 모든 회원에게 공지하지 않았고 같은 회원인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에게는 비밀리에 처리 했다는 것이 이유다.

이들의 행동은 지난 5일 동네빵집 점주들이 중심이 된 대한제과협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제과 제빵업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한 것과 상반된다.

제과·제빵업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는 것과 관련해 파리바게뜨 기존 가맹점주들은 후폭풍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파리바게뜨 본사인 SPC 차원의 각종 지원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 가맹점주들의 생각이다. 신규 가맹점을 늘리지 못하면 기존 가맹점을 위한 지원 비용 마련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는 가맹점주들을 대신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가하면 본사 차원에서 다양한 광고를 통해 브랜드 가치도 키우고 있다.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오븐기나 숏케이스, 자녀 학자금 같은 지원도 해준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의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그들은 또다른 재산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파리바게뜨의 브랜드 가치 하락과 영업 위축으로 인한 점포 권리금 하락이 뻔하다는 것 이다.

한 가맹점주는 “파리바게뜨의 신규 출점을 막는 것은 기존 가맹점에게도 피해로 돌아온다”며 “대기업 프랜차이즈 브랜드라는 이유로 차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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