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강 한파 예고, 한파주는 벌써 ‘뜨끈뜨끈’

입력 2012-12-07 09: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상 최강의 한파가 예고된 가운데 초겨울부터 강추위가 엄습하면서 한파 관련주가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경동나비엔 주가는 전일대비 0.43%(50원) 내린 1만1650원에 6일 장을 마쳤다. 하지만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0월 이후 23.15% 올랐고 올 들어서만 95.8%나 급등했다. 기온이 떨어질수록 난방수요가 늘기 때문인데 이 회사의 가정용 보일러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겨울철 대표 간식인 호빵으로 유명한 삼립식품은 10월 이후 42.46%나 급등했고 겨울철 길거리 음식으로 인기가 높은 어묵을 생산하는 CJ씨푸드도 같은 기간 14.89%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내복을 생산·판매하는 종목들 역시 한파가 반갑다. BYC는 10월 이후 5.57% 상승했고 갭과 랄프로렌, 아메리칸이글 등의 브랜드의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 업체인 한세실업도 같은 기간 8.33% 올라 주가 평균 상승률을 앞섰다.

전력수급이 비상에 걸렸다는 소식에 스마트그리드 등 대체 에너지 관련주들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23기 원전 중 고리 3호기, 영광 3호기, 울진 4호기, 울진 6호기 등 4기가 정비중이며 월성 1호기는 고장으로 멈춰선 상태다. 영광 5·6호기 역시 위조부품 공급 파동으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예비전력량이 줄어들고 있다.

때문에 대표적인 LNG복합화력발전소 관련주인 SK는 10월 이후 17.95% 상승했고 도시가스공급업체인 삼천리와 지역난방공사도 각각 28.71%, 14.65% 상승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파 관련주에 대한 투자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의류주들의 경우 11월의 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12월에는 기저효과 부담이 있는데다 겨울의류 수요가 11월로 앞당겨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현재의 매출 호조가 이익률 회복으로 연결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관련 이슈는 중장기적으로 계속 나올 문제라서 긴 호흡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의류 쪽도 계절성을 맹신하기보다 실적이나 성장성을 꼼꼼하게 점검해보고 종목을 고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北, 열흘 만에 쓰레기 풍선 살포 재개…올해 들어 23번째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251,000
    • -2.67%
    • 이더리움
    • 3,315,000
    • -5.18%
    • 비트코인 캐시
    • 431,100
    • -5.67%
    • 리플
    • 801
    • -2.67%
    • 솔라나
    • 198,000
    • -4.21%
    • 에이다
    • 479
    • -5.34%
    • 이오스
    • 648
    • -5.95%
    • 트론
    • 206
    • +0%
    • 스텔라루멘
    • 127
    • -3.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450
    • -6.68%
    • 체인링크
    • 15,040
    • -6.76%
    • 샌드박스
    • 341
    • -6.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