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신년경영 구상차 하와이 출국

입력 2012-12-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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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취임 2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던 이건희 회장이 바로 내년 경영 구상을 위해 하와이 출국길에 나섰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3일 오전 부인인 홍라희 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김포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하와이로 출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최지성 미래전략 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윤부근 사장 등 경영진이 마중을 나왔다. 이 회장의 출국은 이달 5일로 예상되고 있는 사장단 인사결제를 끝마치고, 신년을 대비한 새로운 경영구상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회장은 지난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선언한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내년에 대대적인 경영 혁신안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출국은 신년 경영구상을 위해 나선 것”이라며 “바쁘게 달려왔던 올해를 마무리하면서 잠시 휴식도 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회장의) 귀국 일정은 알 수 없으나 출장이 1~2주로 짧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해 일본을 거쳐 내년 초 신년하례식 직전에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 회장은 내년 1월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 2013에 참석할 것이 유력하다. 그간 이 회장은 전자제품의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해 매년 CES 전시장을 직접 찾았다.

이 회장의 하와이 출국으로 삼성그룹의 정기 사장단 및 임원인사는 마무리 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5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다음주인 12일 임원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부회장 승진과 삼성전자 DMC(완제품)부문장 선임이 관심 여부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최근 언론을 대상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이 회장은 출국길이나 그룹 주요행사 때마다 해외 시장 동향과 이에 따른 삼성의 경영현안 등을 밝혀온 바 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지난 30일 취임 25주년 기념식에서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고, 이날 하와이 출국길에서도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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