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그룹 지배구조 대해부]넥슨그룹, 게임엄체 첫 대기업 되나

입력 2012-11-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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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규모 4조3000억원… 3년간 2조원 껑충

넥슨그룹 국내 계열사들의 올해 결산 재무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계열사 자산 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게임업체 그룹 최초로 국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그룹은 특이한 지배구조를 갖고 있는 기업집단이다. 그룹의 지주사인 NXC는 한국에 있고 최대 주력 계열사인 넥슨은 일본에 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해외법인을 제외한 국내 계열사 총자산이 5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에 대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넥슨그룹의 실질적인 국내외 자산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서고 있지만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지 않은 이유다. 국내에 넥슨그룹에 대한 공시가 적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계열사들의 자산 규모가 최근 3년간 급격히 불어나면서 재계 일각에서는 내년 4월 예정된 공정거래위원회의 신규 대기업집단 지정 발표자료에 넥슨그룹의 이름이 올라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연도별 넥슨그룹의 국내 계열사 총자산 규모를 보면 2009년 2조1300억원, 2010년 2조6500억원, 2011년 4조3000억원 등이다. 최근 3년간 자산 증가 규모가 2조원을 훌쩍 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말까지의 자산 증가세가 올해 연말에도 이어진다면 국내 계열사 자산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서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정거래위원회도 유력한 신규 대기업집단 후보로 넥슨그룹을 꼽고 있다.

우선 넥슨그룹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경우 베일에 싸인 김정주 회장의 의사결정 사항과 지분구조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집단의 모든 계열사의 이사회 기록과 주요 경영사항에 대해 정기적으로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 기업집단 최대주주의 지분변동 사항을 바로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밝히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특히 김정주 회장은 친인척들의 그룹내 역할과 관계에 대해 법적으로 공시할 의무가 생기게 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업종이 워낙 기업 인수합병이 많은 분야이기는 하지만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적어도 1~2년 내 공정거래법상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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