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의 '건방진' 패션이 구설수에 올랐다.
비버는 25일(현지시간)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로부터 다이아몬드 주빌리 메달을 받았다. 다이아몬드 주빌리 메달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영연방 나라의 각 분야에서 공을 세운 시민에게 수여하는 메달이다. 캐나다 출신인 비버는 음악 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메달을 수여, 하퍼 총리와 악수를 하고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이 과정에서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은 다름아닌 비버의 의상. 이날 비버는 파란색 멜빵 작업복에다 흰색 면티를 입고 야구 모자를 거꾸로 썼다. 은색 체인 목걸이와 귀걸이, 형광색 스니커즈로 패션을 마무리했다. 귀여운 소년의 이미지였지만 공식적인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는 차림이었다는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비버, 총리가 우스워?”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에게 “화이트 트레시 프린스(White Trash Prince)’라는 별명을 붙였다. 화이트 트레시는 가난한 백인을 폄하하는 최악의 표현.
하퍼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버와 악수하는 사진을 올리고 “비버와 만나 즐거웠다”고 트윗을 날렸다. 반면 비버는 “당신이 제 스타일을 싫어했으면 좋겠네요”라고 썼다.
한편 비버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의 역대 최다 조회수에서 싸이에 밀려나는 굴욕을 당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강남스타일은 지난 24일 조회 수 8억500만 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 세계 인구는 70억 명. 9명 중 1명이 강남스타일 뮤직 비디오를 본 셈이다.
빌보드는 "싸이는 지난 4개월간 하나의 문화현상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