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개인 프리워크아웃 신청자 급증

입력 2012-11-16 12:00 수정 2012-11-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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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연체 우려가 있는 대출자의 빚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개인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프로그램에 신청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는 서민들의 가계부채 상환 능력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은 의미하는 것으로 은행들의 개인 프리워크아웃이 가계부실 연착륙에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프리워크아웃 실적은 시행일인 지난달 19일 부터 이달 8일까지 보름 동안 총 381건, 60억원에 이른다.

프리워크아웃은 연체발생 전이나 1개월 미만의 연체자 등 채무조정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저신용자까지 대상을 확대한 은행권의 사전채무재조정 프로그램이다. 신용회복위원회와 은행이 시행하고 있는 기존의 프리워크아웃은 1개월 이상 연체가 발생한 채무자를 대상으로 한다.

신한은행의 프리워크아웃 제도인‘가계부채 힐링 프로그램’은 신용대출 뿐 아니라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덜어주고자 마련됐다. 지난달 12일 처음 시작된 이후 이달 14일까지 한 달 동안 신용대출(247억7400만원·2012건)과 주택담보대출(99억200만원·80건)를 합쳐 총 445억7600만원(2092건)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일까지 신용(151억원·1207건)과 주택담보(69억3500만원·46건)를 더해 모두 1253명(220억3500만원)이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일주일 사이 약 1000여명(약 225억원)이 추가로 지원한 것이다.

하나은행의 프리워크아웃 실적은 지난 8일 기준 152억3000만원(41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123억5000만원(346건)에서 일주일 사이 금액기준으로 23.3%(28억8000만원·72건)가 늘어난 것이다.

이미 지난 2008년 부터 프리워크아웃을 시행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 기준 2998억원(4만7959건)을 기록, 지난해 말 2650억원(4만1156건)보다 13%.1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신용회복위위원의 프리워크아웃 신청건수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채무조정 건수는 전년(6231건·1657억원)보다 무려 2배 이상 급증한 1만3217건(3449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이후 지속적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프리워크아웃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실적이 늘어나고 있다”며 “다만 원금은 감면되지 않아 채무자의 빚부담을 근본적으로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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