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지출 10분기째 정체…소득 간 격차 6.4배 수준

입력 2012-11-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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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사교육비 지출이 전체 소비지출 증가율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득계층간 사교육비 격차는 여전히 컸다. 고소득층의 사교육비 지출이 저소득층의 6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금융투자업계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2분기에 전국 2인 이상 가구당 월간 사교육비 지출은 평균 16만9367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의 16만5861원보다 2.1% 증가했다.

2분기 가구당 월간 전체 소비지출 규모는 238만6084원으로 작년 2분기 230만3745원보다 3.6% 늘었다.

2분기 사교육비 지출증가율이 전체 소비 지출 증가율보다 1.5%포인트 낮아 지출에서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음을 보여준다.

사교육비 지출은 통계청이 발표하는 가계수지의 교육 지출 중 학생학원교육 부문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이런 현상은 2010년 1분기부터 10분기째 이어졌으며 경기 불황과 정부의 억제책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교육시장 성장은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소득 계층간 양극화는 좁혀지지 않았다.

가구당 교육비를 소득 계층별로 보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계층은 지난 2분기에 교육비로 38만4175원을 지출했다. 같은 기간 하위 20%인 1분위 계층은 6만5529원을 교육비로 썼다. 소득계층간 교육비 격차가 5.9배에 달했다.

작년 2분기에는 5분위와 1분위가 매월 각각 38만6973원과 6만5749원을 교육비로 지출했다. 당시 격차는 5.9배였다.

지난 2분기 상위 20% 소득층의 사교육비 지출은 가구당 28만2425원, 하위 20% 계층은 4만4436원으로 6.4배 차이를 나타냈다. 작년 2분기에는 각각 28만4832원과 4만114원으로 7.1배 차이였다.

사교육비만 보면 1년 전과 비교해 계층간 간극이 다소 줄었지만 격차는 교육비보다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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