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다음 상대 바이에른, 레버쿠젠과의 홈경기에서 23년만에 패배

입력 2012-10-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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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 경기에서 23년만에 승리를 거둔 바이어 레버쿠젠(사진=레버쿠젠 홈페이지)
바이어 레버쿠젠이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 경기에서 2 : 1의 역전승을 거뒀다. 레버쿠젠이 바이에른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무려 23년만이다.

레버쿠젠은 29일 새벽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2분 안드레 쉬를레의 도움을 받은 슈테판 키슬링의 선제골로 전반을 1 : 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사실 전반 내내 공격을 주도한 쪽은 바이에른이었고 레버쿠젠은 전반 30분이 넘어서야 공격다운 공격을 시도했을 정도로 바이에른이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기 때문에 이날 경기 역시 바이에른의 승리쪽으로 굳어지는 듯한 분위기였다.

키슬링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뒤진 채 마친 바이에른이 후반 32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동점골을 터뜨릴 때만 해도 바이에른이 역전승을 할 듯한 분위기였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된 클라우디오 피자로가 단 3분만에 만주키치의 동점골을 어시스트 하는 등 분위기가 바이에른 쪽으로 넘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동점을 만들기 위해 너무 많은 공격수들을 투입한 것은 바이에른에게 치명적인 결과가 되고 말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비수 홀거 바트슈투버 대신 셰드란 샤키리를 투입했고 후반 14분에는 루이스 구스타보 대신 아르옌 로벤을 그리고 후반 29분에는 슈바인슈타이거 대신 피자로를 투입했던 바이에른이었다. 수비적인 자원들을 3명이나 빼고 공격수 3명을 투입해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동점골 이후 곧바로 역습 상황에서 허점을 노출하며 역전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동점골을 허용한 레버쿠젠은 불과 6분 뒤인 후반 38분 곤잘로 카스트로의 크로스에 이은 시드니 샘의 헤딩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샘의 헤딩슛은 제롬 보아텡의 머리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바이에른의 골 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고 보아텡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 경기 이전 레버쿠젠이 바이에른과의 원정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것은 1989-90시즌 중이던 1989년 10월로 당시 레버쿠젠은 1 : 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득점은 마렉 레스니악이 기록했다.

바이에른은 비록 레버쿠젠에게 패하며 시즌 첫 패를 당했지만 9라운드 종료 현재 승점 24점으로 2위인 샬케 04보다 승점 4점을 앞서고 있다. 한편 바이에른은 10라운드에서 손흥민의 소속팀인 함부르크 SV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의 골 감각이 절정에 달해있고 바이에른이 함부르크전 이후 주중 OSC 릴과 챔피언스리그를 치러야 하는 부담이 있어 함부르크로서는 대어를 낚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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