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포지션 보고제 시행 이후 공매도 잔고 증가

입력 2012-10-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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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현재 공매도 잔고 5조6000억...국내 증시 조정 원인

지난 8월 말 ‘공매도 포지션 보고제’시행 이후 공매도 잔고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9월 중순 이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및 유럽 재정위기가 재부각 돼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포지션 보고제도 도입 전후의 공매도 동향’에 따르면 18일 현재 금융위에 보고된 공매도 잔고는 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보고건수는 총 2166건이며 보고자수는 89명, 공매도 포지션 종목수는 778개 종목이다.

공매도 포지션 보고제 시행 이후 월별로 살펴보면 9월부터 공매도대금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 공매도대금은 1215억원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9월에는 1561억원, 10월18일까지는 1875억원을 기록해 올해 4월(1873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금융위는 공매도가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 9월 중순 이후 주가조정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실적악화 및 업황부진 종목 위주로 공매도가 증가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이상급등·과열 종목에서 공매도가 증가했다.

특히 공매도는 주로 유가증권시장 중심으로 소수의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비중이 10월 현재 9.8%로 7월 6.9%에 비해 소폭 증가하고 있지만 공매도 거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90.2%를 기록했다. 특히 상위 10인의 공매도잔고 비중이 10월18일 기준 89.8%로 소수에 집중됐다.

일각에서는 주가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용융자 및 대차잔고가 증가해 공매도의 추가적인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신용융자는 올해 7월말 3.9조원에서 10월19일 현재 4.5조원으로 늘었고 대차잔고 역시 37조8000억원에서 43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공매도가 시장에서 가격별견의 순기능도 수행한다”며 “증가한 대차잔고 등이 모두 공매도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위는 일부종목을 중심으로 공매도·레버리지 투자 등의 기법이 동시에 활용돼 가격등락을 증폭시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공매도 대량포지션 보고내용 등을 바탕으로 개별종목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과도한 공매도에 대해서는 개별종목별로 정밀 대응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일정 요건에 해당하는 개별 종목에 대하여 공매도를 제한하는 등의 방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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