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맏형, 네오위즈ㆍ한게임 ‘주춤’

입력 2012-10-24 13:29 수정 2012-10-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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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사는 치고 올라오는데 각종 악재에 시름

게임업계 상위권을 유지하던 일부 대형 게임사가 각종 악재에 주춤하고 있다.

특히 네오위즈게임즈(이하 네오위즈)와 NHN 한게임이 성장 정체와 각종 악재에 주춤하면서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와 이은상 한게임 대표의 시름도 점점 깊어지고 있다.

양사는 그동안 넥슨·엔씨소프트와 함께 업계 상위권을 지칭하는 ‘N4’ 로 불려왔다. 하지만 최근 잇단 악재로 N4구도에서 미끄러질 수 있다는 전망 속에 윤 대표와 이 대표의 향후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 상반기부터 자사 매출 규모 절반을 차지하는 ‘크로스파이어·피파온라인2’와 관련된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매출 부진으로 지난 7월 국내 서비스를 마감한 크로스파이어는 최근 스마일게이트와의 상표권 분쟁에 휘말리며 악재의 신호탄이 됐다. 중국 내 서비스를 지속하려는 네오위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스마일게이트와 중국 내 퍼블리셔인 텐센트의 양사 계약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2’의 후속작인 '피파온라인3'의 퍼블리싱권마저 넥슨에게 빼앗기면서 또 다른 악재를 맞이했다.

네오위즈는 오는 11월 열리는 ‘지스타 2012’에서 대작게임 ‘블레스’공개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노린다는 계획이지만 매출 구멍을 메울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을 통해 내년 ‘네오위즈I’를 출범시키고 모바일을 비롯한 콘텐츠 사업 강화에 나서며 위기 극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윤 대표는 네오위즈I의 공동대표로 선임돼 악재 타개를 진두지휘한다.

NHN 한게임도 위기다. 지난해 출시된 대작게임 ‘테라’는 대작이라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보드 및 캐주얼게임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테라 이후 대작게임의 출시가 멈췄고 향후 출시 라인업도 여전히 안갯속이다. 한게임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가량 감소했고 NHN 전체 매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특히 최근 각종 신작을 발표하며 도약에 나서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서의 아쉬움은 더 크다. NHN한게임 출신 수장들이 만든 게임들이 소위 ‘대박’을 터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게임 플래시게임 개발자 출신인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국민게임으로 등극한 ‘애니팡’를 만들어내며 하반기 게임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았다. 최근 NHN재팬 라인과 손잡고 일본시장 진출을 선언한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 스마트폰 야구게임 ‘프로야구마스터2013’을 만든 넵튠의 정욱 대표 역시 한게임 출신이다.

반면 ‘MVP 베이스볼 온라인’의 엔트리브소프트, 모바일 게임 ‘애니팡’의 선데이 토즈 등은 중소 게임사라는 약점에도 특화된 전략과 높은 게임성, 색다른 아이디어로 무장한 게임 출시로 일약 업계 중심에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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