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22일 정치혁신 행보 본격화에 대해 “이번 주말을 거치며 나타나는 변화가 대선정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10월 말에서 11월 초를 상당히 중요한 승부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우 단장은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 후보가 이번 주를 거치면서 정치 혁신안의 발표와 (영·호남)지역 방문 등 강도 높은 선거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점을 예고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승부 시점으로 10월 말~11월 초를 상정한 이유에 대해 “역대 대선을 보면 항상 이 시기에 변동이 시작됐는데, 이 시점에서는 유권자들이 (후보를)결정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고 정치적 행보를 하게 된다”며 “국민적 관심이 모아질 때 우리가 어떤 카드를 던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문 후보가) 정치혁신안을 초기에 안 밝히고, 이 때 밝힌 것도 이런 전략적 판단에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족한 ‘새정치위원회’가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염두에 둔 창구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당 혁신은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 필요한 게 아니다”고 부인했다.
전날 친노무현 핵심인사 9명이 일괄 사퇴한 데 대해선 “문 후보의 정치개혁 혁신이라는 진정성을 담은 실천”이라며 “핵심 내용은 결국 기득권을 내려놓고 진정성 있는 민생혁신에 매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