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연경사태’ 강경대응 시사

입력 2012-10-22 11: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뉴시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이하 ‘흥국생명’)가 일련의 ‘김연경 사태’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연경에 대해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지 말고 원칙에 따라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구단 및 협회와 성의있는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해외이적 추진이 한국배구연맹의 규정을 무시한 처사라고 단정짓는 한편 언론플레이를 통해 그릇된 주장을 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6시즌 이상 매 시즌 일정한 경기 이상 출장해야만 FA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FA자격을 취득하지 못한 김연경이 불법으로 해외이적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내에서 4시즌밖에 소화하지 않았지만 선수를 위해 해외에서 임대로 뛸 수 있도록 배려했고 통상적으로 받는 임대료조차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흥국생명의 주장대로라면 이미 김연경이 첫 해외 임대를 떠날 시점에 이 부분에 대해 분명히 합의했고 임대 기간이 FA 산정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 점을 선수 본인도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 흥국은 김연경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처음에는 FA가 된 것이 맞다고 주장하다가 이제는 연맹 규정이 불합리하다는 이유를 들며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배구협회의 중재로 작성한 합의서를 국제배구연맹(FIVB)에 유출했다고 주장하는 김연경의 주장에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수십명의 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합의서가 체결됐고 내용 역시 이미 언론을 통해 수 차례 보도된 상태에서 합의서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는 주장은 억지라는 설명이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터키리그 페네르바체로 이적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연맹 규정을 완전히 무시한 채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에 대해 실망스러움을 나타냈다. 한편으로는 김연경이 국제배구연맹이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를 한다면 흥국생명 역시 벌률 검토를 거칠 것이며 결과에 관계없이 최종 사법판단을 따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하루 빨리 선수로서 코트 위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며 불합리한 규정이 있다면 상식적인 틀 안에서 원만하게 문제를 풀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177,000
    • +1.52%
    • 이더리움
    • 3,150,000
    • +0.8%
    • 비트코인 캐시
    • 420,900
    • +1.99%
    • 리플
    • 722
    • +0.28%
    • 솔라나
    • 176,400
    • -0.45%
    • 에이다
    • 462
    • +0.22%
    • 이오스
    • 655
    • +2.99%
    • 트론
    • 210
    • +2.44%
    • 스텔라루멘
    • 125
    • +3.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850
    • +1.33%
    • 체인링크
    • 14,310
    • +2.36%
    • 샌드박스
    • 340
    • +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