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패한 한국, 본선 진출 가능성은?

입력 2012-10-17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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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란에게 패하며 최종 예선 첫 패를 당한 한국 대표팀이다. 대표팀은 2승 1무 1패로 이란과 승점 7점으로 동률을 이루게 됐지만 득실차에서 앞서며 여전히 A조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한국은 +5, 이란은 +1이다.

조 2위까지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만큼 일단 한국은 이란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본선행에서 멀어진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이 승점 5점으로 한국과 이란을 바짝 뒤따르고 있고 레바논과 카타르 역시 승점 4점으로 촘촘하게 얽혀있어 현재의 1위 자리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위치다.

자칫 조 3위로 밀려날 경우 B조 3위팀과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대결을 펼쳐야 하고 승리하면 남미 예선 5위팀과 최종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8경기를 치르는 일정에서 이제 반환점을 돈 만큼 A조에 속한 5개팀은 모두 본선 티켓 획득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다. 1위와 5위 사이의 승점차가 단 3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은 일정을 감안하면 우리 대표팀의 본선행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이란전에서 승리했을 경우 본선 직행 티켓을 8~90% 이상 확보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한국은 A조에서 가장 유력한 1위 후보다.

일단 다음 라운드 한국은 휴식 라운드를 갖는다. 카타르 대 레바논, 이란 대 우즈베키스탄전이 진행되는 동안 대표팀은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충분한 휴식 이후 2013년 3월 26일 홈에서 카타르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카타르에게는 이미 원정에서 4 : 1로 대승을 거둔 경험이 있어 홈에서 어려움 없이 승리를 차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카타르전 이전까지 대표팀을 정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했고 남은 4경기 중 홈경기가 3번이나 된다는 점은 매우 유리하다. 카타르전 이후 6월 4일 레바논과 원정 경기를 치르지만 6월 11일과 6월 18일 각각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을 상대로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레바논에게는 지난 해 11월 원정 경기에서 패했지만 통산 전적에서 7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게는 홈에서 4전 전승을 거두고 있고 이란과도 홈에서 싸운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사실상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2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겨룰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이들을 상대로 모두 홈경기를 남겨두고 있다는 점은 한국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물론 홈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 약체라고는 하지만 최근 레바논과의 원정 경기에서 덜미를 잡힌 바 있어 이 역시 안심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남은 일정과 전력 등을 두루 감안하면 여전히 한국이 조 2위 이내의 성적을 올릴 가능성은 높다. 이란과의 경기는 이미 끝났다. 어차피 최악의 경우 비기거나 지는 경우를 생각했던 경기다. 이란전에서 승리했다면 적절히 페이스를 조절하며 남은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지만 패함으로써 남은 경기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좀 더 커졌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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