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값 5.2%↓

입력 2012-10-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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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단지 하락폭, 소형단지보다 더 커

서울 대단지 아파트값이 올해 지난달 말까지 5.2%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형단지의 하락폭이 소형단지보다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부동산114가 단지 규모별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5.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는 1.6% 하락했다. 서울에 위치한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는 지역 평균가격보다 아파트 가격이 낮은 경우가 많다. 소규모 단지 중 85%는 지역 평균보다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 평균보다 비싼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42%로 많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이 체감하는 자금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경제 위기 속 실수요 위주로 거래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가격이 비싼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거래가 쉽지 않다. 또 계속되는 거래부진으로 최근 가격이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동산114는 전망했다.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면서 소규모 단지와의 가격 격차는 줄었다. 2011년 12월말 기준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 아파트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 격차는 3.3㎡당 181만원 이었다. 하지만 2012년 9월말 3.3㎡당 가격격차는 143만원으로 줄었다.

특히 강남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높은 매매가격을 형성했지만 계속되는 거래 부진에 가격 부담이 더해지면서 최근 가격 조정이 나타났다.

하지만 △서초(-8.7%) △강남(-7.2%) △강동(-7.2%) △양천(-7.2%) △송파(-7.1%) 등의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낮아졌다.

랜드마크로서의 입지를 다지면서 신흥부촌으로 거듭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총 2444가구), 반포자이(총 3410가구), 반포리체(총 1119가구) 등 대규모 단지의 가격도 하락했다.

부자아파트의 대명사로 꼽히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도 단지평균 매매가격이 3.3㎡당 3701만원으로 떨어졌다.

한편 낮아진 가격에 수요자들이 대단지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은 넓어졌다. 투자처로서의 부동산에 대한 기대심리가 낮아졌지만 실거주를 희망하는 수요자라면 이자 부담 등을 최소화해 저가, 급매 상품을 선별 매입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부동산114 관게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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