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러시아서 ‘초코파이’오리온에 한판 승

입력 2012-10-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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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가 러시아‘초코파이’시장에서 처음으로 오리온에 앞섰다.

15일 글로벌 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해 12월 부터 올해 7월까지 초코파이 매출 254억원으로 242억원을 거둔 오리온에 역전했다. 2010년 12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1년간 오리온이 매출 346억원, 롯데가 278억원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올해 6~7월은 롯데의 매출이 69억원으로 57억원에 그친 오리온을 크게 앞섰다.

롯데제과는 러시아 시장에 대한 꾸준한 공략이 성과를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2010년 현지 공장 준공 후 공급량이 점점 늘고 있다”며 “1990년대 후반부터 러시아 전역에 지속적으로 TV 광고를 방영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인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오리온 측은 “러시아 시장의 비중이 큰 편이 아니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해외 60여개국으로 수출 중이며, 지난해 외국 시장에서 2천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러시아 시장에서 매출 규모는 연간 300억원 남짓이다.

오리온의 한 관계자는 “내 시장이나 중국 등 대형 외국 시장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며 “설사 러시아 한 곳에서 뒤집히더라도 경계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코파이는 국내 시장에서는 오리온이 20% 이상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해 5%에 못 미치는 롯데 초코파이를 압도하고 있으며 중국·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롯데 제품이 오리온 제품을 앞서는 경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 러시아 점유율 역전으로 동유럽 시장을 둘러싼 초코파이 판매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예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는 동유럽 진출의 교두보 같은 곳”이라며 “자칫 이곳에서 경쟁사에 점유율이 밀려버리면 동유럽 시장 전체에서 고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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