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100억 달러 농수산식품 수출 계획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11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9월까지 국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5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정부가 올해 목표치로 세웠던 100억 달러의 절반가량에 그친 액수다.
국가별 수출동향은 아세안·미국·EU·일본 등이 지난달보다 증가세를 나타낸데 반해 중국·홍콩·대만은 오히려 수출이 감소했다.
품목별 수출은 신선식품인 파프리카, 딸기, 채소종자의 수출이 늘고, 인삼, 사과, 백합 등은 감소했다.
가공식품은 소주, 라면, 조제분유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설탕과 막걸리, 맥주 등은 줄어 들었다.
수산물의 경우 참치, 김, 고등어 등은 증가했고 오징어, 넙치, 굴의 수출은 감소했다.
aT 관계자는 "사실상 이번 수출 목표액은 실패한 것"이라면서도 "남은 두 달간 수출확대를 위해 박람회 등 통합마케팅과 바이어 초청 신규거래 알선, 한류스타 해외 마케팅등을 통해 수출을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