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외국인투자 및 에너지 정책과 관련한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대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1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조석 제2차관은 이날 천안 외투지역 입주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 다양한 외국인 투자환경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천안은 199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외투지역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외투기업은 총 10개사로 그 중 7개사가 일본기업이다. 이에 정부도 이날 한국투자에 뛰어든 일본기업에 대한 꾸준한 지원을 강조하고 향후 한·일간 투자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도 적극 청취했다.
간담회 이후 조 차관은 천안 외투지역에 입주 중인 일본기업 ‘아드반테스트코리아’를 직접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조 차관은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불안요인에도 최근 우리나라 외국인투자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한국경제에 대한 외국기업들의 신뢰를 반영한 것"이라며 "미국 등 거대 경제권과의 FTA 발효로 외국인투자기업에게 사업기회가 넓어진 만큼 한국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대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에너지 소통마당’을 개최,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급환경 및 에너지 정책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소통마당은 기존과 같은 ‘일방향의 강의’가 아닌 ‘퀴즈와 대화’의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우리나라가 에너지 빈국이라는 점 △전력공급에 있어 ‘외딴섬’인 우리나라는 전기절약 등 수요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점 △자원개발과 셰일가스 개발이 장기적으로 중요한 과제라는 점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한 에너지복지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쉽게 이해토록 구성됐다.
지경부는 이번 소통마당 이후에도 에너지와 원자력에 대해 다각적인 소통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가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