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세계화 기여 외국인, 한글날 훈포장·표창

입력 2012-10-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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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체비치 레프 라파일로비치 수석연구원(왼쪽)과 가네와카 도시유키 교수.
한글 세계화에 앞장 선 외국인을 비롯해 10명이 한글날에 훈·포장과 표창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9일 566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한글의 보급과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유공자 10명에게 은관문화훈장 등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키로 했다.

한글 발전 유공자로 표창을 받는 사람은 △은관문화훈장 1명 △보관문화훈장 1명 △문화포장 3명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3명으로 모두 10명이다.

은관문화훈장을 받는 콘체비치 레프 라파일로비치(82)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1973년 ‘훈민정음 해례본’을 러시아어로 번역했다. 한국어 문법과 발음 분야에서 러시아 최고 권위자인 그는 왼쪽 눈이 보이지 않는 장애를 극복하고 한글의 과학적 우수성을 알리는 논문 350편을 저술했다.

보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된 가네와카 도시유키(67) 도쿄여자대학교 교수는 “일본인 10%가 한국어를 배워야 한국을 올바르게 이해한다”며 일본에서 30여 년간 진행하고 있는 ‘한글 1000만명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한글을 쉽게 외울 수 있도록 ‘아야어여 체조’를 고안했고 한글의 모든 자음과 모음이 들어 있는 노래 ‘같이 걸어요’를 작사·작곡하면서 한국어 교수법을 개발한 바 있다.

이어 △강은국(63) 중국 푸단 대학교 교수 △유영미(56) 미국 럿거스 대학교 교수 △엄 안토니나(61) 우즈베키스탄 국립 사마르칸트 외국어 대학교 교수 등 3명은 한국어 세계화와 한글 교육·연구의 공로로 문화포장을 받는다.

이 밖에 괵셀 튀르케쥐(40) 터키 에르지예스 대학교 교수와 송향근(55) 한국어세계화재단 이사장은 각각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김한정(66) 프랑스 국립 미셸 드 몽테뉴 보르도 3대학교 교수 △강성곤(50) 한국방송 아나운서 △김응수(67) 케냐 나이로비 세종학당장은 한국어 확산의 공로로 각각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한편 수상자들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한국에 체류하면서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체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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