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은행 6곳이 지난 주 차례로 컴퓨터 공격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터넷판으로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U.S.뱅크 웰스파고 PNC 등의 은행 고객들은 온라인으로 계좌에 접속하거나 공과금을 내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고 NYT는 덧붙였다.
PNC 등 여러 은행의 대변인들은 트래픽이 이례적으로 많이 늘어나 웹사이트의 속도가 느려지고 간헐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커그룹 ‘이즈 아드딘 알카삼 사이버 전사’는 그러나 자신들이 이번 해킹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면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한 동영상에 복수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디오가 온라인에서 없어질 때까지 미국 등 서방의 금융기관들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리버먼 미 상원의원은 그러나 C-스팬 방송 인터뷰에서 서방의 경제제재에 대한 보복때문에 이란 정부가 이번 공격을 후원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보안 전문가들도 해킹 공격의 진원지를 추적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면서도 이란에서 최근 특이한 움직임이 늘어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