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 1위 앞둔 레노버, 모바일 시장에 ‘올인’

입력 2012-09-26 15:21 수정 2012-09-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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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 앞세워 PC시장 성공 전략 적용

▲레노보가 모바일기기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에서 우선 성공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베이징에서 한 보행자가 레노보 태블릿PC 광고판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블룸버그

올해 글로벌 PC시장 1위가 확실시되는 중국 레노버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양위안칭 레노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첫 단계로 중국에서 성공을 거둔 뒤 전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노버는 PC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 사업영역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양 CEO는 “레노버의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개발력, 유통망 등은 중국에서 우리가 애플 등 경쟁사와 맞설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중국에서 레노버의 스마트폰 판매 증가세는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PC를 웃돌았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이미 아이폰을 제쳤다.

이는 PC시장에서의 레노버 성공 전략을 적용한 것이다.

레노버는 가격과 유통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PC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힌 뒤 지난 2005년 IBM PC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세계 시장으로 진출했다.

회사는 지난해 3분기에 델을 제치고 세계 2위 PC업체로 도약했고 1위인 휴렛팩커드(HP)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마샤 고든 퍼시픽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핌코) 신흥국 증시 포트폴리오 대표는 “중국 우선 전략은 단기적으로 이익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성장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균형이 잘 잡힌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 스마트폰 판매가 전년보다 52% 늘어난 1370만대에 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앞서 레노버는 지난 5월 모바일 기기 전문 공장 설립에 50억 위안(약 8894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공장은 2013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양위안칭 CEO는 “우리의 개발주기는 경쟁사보다 훨씬 빠를 것”이라며 “레노버는 혁신기업일뿐 아니라 신흥국 시장도 이해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모든 중국인이 400~500달러를 들여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모든 고객을 위해 적절한 상품을 개발할 것이며 이것이 바로 레노버의 이점”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애플의 뉴아이패드 16기가바이트(GB)모델은 중국에서 4688위안에 팔린다. 레노버의 경쟁제품인 아이디어탭 16GB 버전은 2499위안으로 아이패드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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