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 약세…유로존 경기 둔화 심화 우려

입력 2012-09-2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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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시장에서는 24일(현지시간) 유로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에 대해선 1주일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독일 Ifo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기업신뢰지수가 예상 외로 큰 폭 하락하면서 재정위기가 유로존의 경기 회복을 저해하고 있다고 우려가 강해진 영향이다.

오후 5시27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2% 내린 1.2932달러로 지난 13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100.65엔으로 전 거래일보다 0.74% 하락했다. 이로써 유로는 엔에 대해 5거래일 연속 하락, 지난 7월24일 이후 최장의 약세를 이어갔다.

Ifo경제연구소는 이날 7000여개 독일 기업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기업신뢰지수가 101.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의 102.3와 시장의 예상치인 102.5를 크게 밑돈 수치다.

lfo경제연구소의 기업신뢰지수는 향후 6개월간의 기업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표로, 100을 넘으면 경기의 상승을, 100을 밑돌면 경기가 나빠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금융동맹 설립안에 대해 프랑스와 독일이 다른 목소리를 낸 것도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악화시켰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2일 열린 제50회 독일-프랑스의 날 행사에서 은행동맹 출범에 대한 각자의 주장을 펼쳤다.

유럽 은행동맹의 출범에 대해 올랑드 대통령은 “금융동맹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면서 “오는 연말까지 유럽 차원의 통합 금융감독권을 실행한다는 목표는 (유로 안정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메르켈 총리는 “금융동맹은 가능하면 빨리 출범하는 것이 좋지만 철저히 준비와 훌륭한 품질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속도 높이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금융동맹의 핵심인 통합 감독권과 관련해 프랑스는 유럽중앙은행(ECB)에 내년부터 유로존 6000여 개 은행에 대한 감독권을 부여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독일은 ECB의 감독 대상을 주요 대형 은행으로 한정하고 출범 시기도 더 시간을 두고 결정하자는 입장을 보여 왔다.

뱅크오브뉴욕멜론(BNY 멜론)의 마이클 울포크 수석 외환 투자전략가는 “유럽 핵심국 경제가 한층 더 취약해져 역내 앞날에 대한 관측이 한층 악화되는 것을 시장은 염려하고 있다”며 “유로는 최근 수주간 과도하게 오른 만큼 조정 국면에 들어갔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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