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간 스포츠스타]'EPL 다크호스'…'MLB 불방망이'…세계 무대 '종횡무진'

입력 2012-09-21 09:48 수정 2012-09-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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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현황

국내에서 벗어나 진출한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내 선수들 중 가장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스포츠 스타는 누구일까. 가장 활발하게 해외진출이 이뤄지고 있는 분야가 축구다. 현재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중 가장 형님격인 선수는 박지성이다. 잉글랜드 퀸즈파크 레인저스에서 활약중인 박지성은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현재 퀸즈파크에 입성했다. 31세로 아직 충분히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나이지만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7년간 리그 우승만 네 차례, 리그컵 우승 세 차례 등을 차지하며 현역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특히 2008년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한국 선수로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박지성이 유일하며 결승전 무대를 밟은 선수도 박지성이 유일하다.

박지성과 함께 PSV에서 활약한 뒤 잉글랜드의 토트넘 홋스퍼와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이영표 역시 유럽에서 확고하게 자신의 입지를 구축했다. 박지성과 함께 PSV에서 두 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네덜란드컵 대회 우승도 한차례 차지했다. 물론 이후 활약했던 토트넘과 도르트문트 등이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탓에 더 이상 리그 우승을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지칠 줄 모르는 강한 체력과 탁월한 센스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박지성과 이영표의 성공은 이후 유럽에 진출한 많은 후배 선수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됐다. 현재 잉글랜드에서는 박지성 외에도 기성용(스완지시티), 지동원(선덜랜드) 등이 활약하고 있고 이청용(볼톤 원더러스)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은 2부리그에서 각각 활약하고 있다. 독일 무대로 눈을 돌리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함부르크 SV), 차두리(포투나 뒤셀도르프) 등이 활약을 펼치고 있고 스페인 셀타 비고에는 박주영이 몸담고 있다. 아스널 소속이던 박주영은 올시즌 임대 선수 신분으로 셀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구자철과 차두리는 부상과 개인사 등을 이유로 최근 소속팀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팀의 주축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축구 못지 않게 해외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이 프로야구다. 야구의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 임창용(야쿠르트 스왈로스) 등도 각각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등에서 맹활약중이다. 하지만 박찬호를 시작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수십 명에 달하던 국내 야구 선수들의 해외 진출 숫자는 최근들어 크게 감소한 상태다.

야구와 축구에 이어 최근에는 김연경(페네르바체)의 맹활약으로 인한 여쟈배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흥국생명 소속이 김연경은 지난 2011-12 시즌 페네르바체에서 임대로 활약했고 유럽 최고 권위의 클럽 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에서 주전 레프트로 활약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우승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대회 득점상과 MVP까지 거머쥐게 세계 최고의 여자 레프트로 손꼽히기에 이르렀다. 종목의 특성상 국내에서는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해 야구와 축구 선수들의 활약에 묻혀버린 느낌도 있지만 유럽 진출 첫 해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MVP, 득점상까지 모두 휩쓸었음을 감안하면 가장 괄목한 만한 성적을 올린 해외파로 꼽기에 손색이 없을 것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는 이미 많은 한국 선수들이 활약중이다. 한국계 선수들까지 합하면 40명에 달하는 태극낭자들이 외국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한국여자 골퍼들은 1998년 이후 매해 다승을 거두며 승승장구 했다. 2005년 8승, 2006년에 11승을 올리다 2009년에 12승으로 한시즌 최다승을 기록했다. 올해도 유선영(26·정관장), 최나연(25·SK텔레콤), 유소연(21·한화), 신지애(24·미래에셋) 등 선수들이 이미 7승을 합작하며 위협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2명의 선수가 진출해 있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도 올시즌 부쩍 한국(계) 선수들의 진출이 활발했다. 최경주(42·SK텔레콤)가 PGA 투어에 포문을 열면서 양용은(40·KB금융)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후 잠잠하던 미국필드에 코리안 브라더스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올해에는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과 배상문(26·캘러웨이), 김경태(26·신한금융), 존 허(21) 등 총 11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PGA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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