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은 총재 “가계부채 연착률 유도·한계기업 구조 조정 필요”

입력 2012-09-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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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연착륙을 유도하고 한계기업 구조조정 등을 통해 국내 금융시스템의 잠재리스크 요인을 해소해 가겠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와 향후 정책과제’라는 주제로 연 강연에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아직 소득증가율보다 높은 상황”임을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중수 총재는 이같이 위기감을 토로하면서도 한국경제의 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만족도도 드러냈다.

이날 김중수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각국의 실물경제가 위축되는 과정에서 국가부채가 누증되고 그 결과 글로벌 금융위기가 국가 채무위기로 전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3대 신용평가사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는 등 한국에 대한 대외 신인도가 상승하고 있음을 밝히며 “한국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재정·외환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빠른 회복력을 보인 점 등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국내 금융시장이 글로벌 자본 이동에 취약한 점을 짚으며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을 들었다.

또 국제 공조를 통해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내수와 수출의 균형성장과 생산성 성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총재는 “일부 경기부진 업종을 중심으로 한계기업의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며 한계기업 구조조정 등을 통해 국내 금융시스템의 잠재 리스크 요인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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