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국의 택시를 부르는 전화번호가 하나로 통합돼 이용자들이 일일이 콜택시 회사 번호를 숙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질 전망이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택시 통합콜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예산 2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단일번호로 통합하면 이용자는 회사별로 따로 전화를 하지 않아도 되고 사업자는 마케팅 비용 등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용자도 단일번호로 전화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택시가 배차되므로 택시를 기다려야 하는 시간과 비용도 줄어든다.
정부는 대기영업비율이 70% 향상되면 연간 연료비는 14.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애인을 위한 특별교통수단 예산도 늘어난다. 지금까지 국고로는 저상버스만 지원했으나 내년에는 장애인콜택시 사업에 예산 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장애인콜택시는 지자체가 도입하고 있으나 재정여건 등에 따라 도입률이 저조해 국고로 구입가격(4000만원)의 40~50%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