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싱가포르 잇딴 눈독 왜?

입력 2012-09-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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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현대證 싱가포르 현지법인 박차…亞대표 거점지역 신수익 발굴

대형 증권사들이 거래대금 격감 등 악화된 업황을 타개하기 위해 잇따라 해외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있다. 특히 설립 지역이 아시아의 국제금융 중심지인 싱가포르란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은 지난 14일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개소했다. 싱가포르 현지법인은 채권 영업을 중심으로 확보해 둔 싱가포르 기관투자자 네트워크와 KDB산업은행과의 시너지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기범 사장은 “싱가포르 현지법인을 동남아시아 화교 경제권의 거점으로 삼겠다"면서 "홍콩 현지법인과 함께 아시아 진출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현지 법인의 초기 자본금은 100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90억원)다.

현대증권도 연내 개소를 목표로 외부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싱가포르 현지법인 개설 준비에 한창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아이엠투자증권(전 솔로몬투자증권) GPT팀 4명을 영입했다. 또한 아이엠투자증권 GPT를 총괄한 김홍식 전무를 싱가포르 현지법인 개설준비위원장(전무급)으로 발령을 냈다.

대표적인 파생상품 1세대이자 헤지펀드 전문가인 김 전무는 국내외 금융기관을 거친후 2006년에는 싱가포르 현지에 헤지펀드회사를 직접 설립하기도 했다.

현대증권은 싱가포르 현지법인 개소를 계기로 본격적인 헤지펀드 운용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글로벌 헤지펀드사인 퍼멀과의 제휴를 통해 재간접 헤지펀드를 선보였다. 이와 관련 국제통인 윤경은 부사장이 해외사업에 많은 공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달말 현재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개소한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이다.

증권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홍콩과 더불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금융 중심지로 국제적인 유수의 금융기관과 전문가들이 모인 곳”이라며 “대형 증권사들이 선진 금융 기법을 익히기 좋고 글로벌 파트너쉽도 맺기 유리한 싱가포르를 교두보 삼아 해외 시장에서 재도약하려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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