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ㆍ전시] "제대 후 첫 주연, 감동으로 보답할게요"

입력 2012-09-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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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배우 윤형렬

‘노트르담 드 파리’, ‘햄릿’ 등 굵직한 뮤지컬 무대에서 주연을 도맡아 주목받기 시작한 윤형렬은 ‘모차르트!’를 마지막으로 군 복무 기간 무대에서 볼 수 없었다.

그는 특별한 대사나 몸짓 없이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의 표현만으로도 관객들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영민한 배우가 됐다. 복귀작으로 선택한 ‘두 도시 이야기’는 찰스 디킨스 동명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8세기 프랑스 혁명 시기를 배경으로 런던과 파리 두 도시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윤형렬은 염세적이고 비판적인 알코올 중독자의 모습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는 남자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시드니 칼튼역을 맡았다. 시드니 칼튼은 프랑스 혁명 당시 귀족에 대한 민중들의 분노와 항거의 결과로 사형을 선고 받은 찰스 다네이를 대신해 단두대에 오르는 인물이다. 찰스 다네이는 시드니가 사랑한 루시 마네뜨의 남편이다. 시드니는 자신이 사랑한 루시와 그녀의 가족을 위해 숭고한 죽음을 선택한다. 윤형렬은 “‘두 도시 이야기’가 국내 초연된다는 소식을 듣고 원작을 봤다. 이야기 구성뿐만 아니라 음악이 주는 감동이 상당했다. ‘아이캔트리콜(I can’t recall)’을 듣고 나니 더욱 무대에 오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윤형렬에게 있어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 “준비 기간 복귀작이라는 기대때문에 부담감도 있었지만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에게 보답하고자 더욱 책임감을 다했다”는 윤형렬은 무대를 떠나 있는 동안 배우로서의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것인지 깨닫게 됐다고 한다.“무대를 떠나 있는 동안 관객의 자리에서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무대를 바라보게 됐다. 배우들이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자신의 역할을 해낼 때 작품이 조화롭고 균형 있게 완성된다는 것 역시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이 끝나면 가볍고 밝은 역할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뮤지컬을 넘어서 가수로서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앨범 준비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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