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매 살인용의자 김홍일 검거(종합)

입력 2012-09-13 19:19 수정 2012-09-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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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울산에서 자매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 수배중이었던 김홍일(27)씨가 13일 부산의 한 야산에서 체포됐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부산 기장군의 함박산에서 은신해 잠을 자던 중 주민에 의해 발각됐다. 이로써 김씨의 3개월 간의 도주행각은 막을 내렸다.

김씨는 이날 오후 5시30분께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의 한 마을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이날 오후 12시13분께 기장군 정관면 곰내재 함박산 6부능선에서 숨어 있다가 주민의 의해 발견됐다.

신고자 김모(75)씨는 "영지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곰내재 일대 산속을 다니던 중 한 남자가 마대를 뒤집어쓴 상태에서 누워서 자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왜 여기서 자고 있느나'고 묻자 노숙자라고 대답했다. 울산 자매 살인사건 용의자와 비슷해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있던 현장에서 발견된 캔 커피에서 김씨의 지문이 찍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4개 중대와 112타격대, 경찰특공대, 수색견 등을 투입해 함박산 일대에 대한 수색작전을 펼친 끝에 신고접수 5시간여만에 김씨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검거당시 김씨는 모자를 착용하고 노숙자와 같은 옷차림으로 하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산경찰청 3기동대 직원 2명이 김씨를 발견해 검문을 하자 김씨는 별다른 반항 없이 자신이 김홍일이라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 7월20일 새벽 울산 중구 성남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알고 지내던 20대 자매 2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1주일 만에 기장군 함박산 기슭에서 김씨가 먹다 버린 것으로 보이는 캔 음료수와 빵 등을 발견했으나 그 후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그동안 경찰이 김씨가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기장군 함박산과 천마산 일대에서 헬기와 수색견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김씨의 행적은 오리무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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