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 북상…일본 규슈로 향할 가능성 높아

입력 2012-09-12 09:41 수정 2012-09-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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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동해안에 비 영향 줄듯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북상 중이다.

지난달 두 차례 태풍 피해가 발생한 후 추석을 앞둔 9월 태풍이라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되지만 이번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산바’가 지난 11일 오전 9시께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1530㎞ 해상에서 발생했다. ‘산바’는 마카오의 지명이다.

‘산바’는 12일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96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19m, 강풍반경 200㎞의 약하고 작은 태풍이다.

그러나 이 태풍은 금요일인 14일 오후께 중심기압 975hPa에 최대풍속 초속 34m, 강풍반경 320㎞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시속 18㎞로 북진 중인 산바는 16일께 일본 오키나와에 근접해 계속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산바’는 태풍 발생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연중 가장 높은 시기에 발생해 그만큼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차가운 해수와 만나 점차 세력이 약해질 전망이다. 또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근처에서 일본까지 수축된 상태다. 북쪽에 대륙고기압이 버티고 있어 이번 태풍은 일본 규슈 지방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이 태풍은 우리나라에 비 피해를 입힐 가능성은 큰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국내 상공에 찬공기가 머물러 있기 때문에 따뜻한 수증기를 몰고 다니는 태풍 ‘산바’가 이 공기층과 만나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북상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할 가능성이 커 일본 규슈 지방쪽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태풍 진행 방향인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9월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에서 물러나는 시기여서 이때 발생한 태풍이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북상해 한반도에 직·간접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최근 30년 동안 9월에 발생한 태풍은 연평균 4.9개이고 이 가운데 0.7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9월 추석 직전 태풍 ‘꿀랍(KULAP)’이 발생해 우리나라를 향해 북진하다가 추석을 이틀 앞두고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소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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