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서영이’ 천호진 “연기 30년 하니 사회적 책임 느껴져”

입력 2012-09-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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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탤런트 천호진이 연기 인생 30년에 갖게 된 책임감을 언급했다.

천호진은 11일 오후 2시 서울 반포동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KBS2 새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직업으로 연기를 30년 동안 해서 그런지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사회가 흉악한 범죄로 인해 갈수록 메말라간다. 연기자로서 나의 책무는 흉흉한 사회 분위기를 연기로서 중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극중 천호진은 하는 일마다 실패하면서 자식인 서영(이보영)과 상우(박해진)에게 짐을 떠넘기는 아버지 이삼재 역을 맡았다. 딸 서영이 부녀의 연을 끊어버리지만 최고의 아버지가 되고 싶어 딸의 독기도 감싸 안는 인물.

이삼재 역에 대해 천호진은 “아마 시청자들에게 눈물을 흘리게 할 인물일 것”이라고 소개한 뒤 “아버지와 딸 사이에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서는 알 수 없는 묘한 감성이 있다. 드라마에서는 부녀의 미묘한 관계를 짚어보게 될 것이다. 나는 시청률 신경 안 쓴다. 좋은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연기로서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 딸 서영이’는 부녀의 인연을 끊어버린 딸 이서영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최고의 아버지가 되고 싶어 하는 이삼재를 통해 혈연을 넘어선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가족 드라마. 시청률 40%를 훌쩍 넘기며 방영 내내 인기를 끌었던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바통을 받아 오는 15일 저녁 7시 55분 첫 방송 된다.

사진 방인권 기자 bink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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