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넝쿨당’이 남긴 것 ③조윤희-이희준, 사랑 그대로의 사랑

입력 2012-09-10 15:03 수정 2012-09-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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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제공
KBS2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쿨당)’이 가족 구성원들의 화합이라는 결말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58회 대장정 을 이어오면서 시청자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으며 안방에 온기를 더한 ‘넝쿨당’이 남긴 의미를 커플별로 되짚어 봤다.

◇조윤희-이희준, 순수를 간직한 사랑 = 이 시대에 순도 100%의 사랑이 있을까? 사랑도 돈이 되냐고 묻는 요즘 순수한 사랑을 보여준 이들이 있으니 ‘넝쿨당’의 방이숙(조윤희)과 천재용(이희준)이다. 국민드라마의 결말을 장식한 두 사람의 결혼식은 상징적인 의미를 간직한다. 가족안의 용서와 화합은 결국 사랑이라는 진실성 위에 세워진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극중 이숙은 태생적으로 아픔을 간직한 인물이다. 이숙이 예정보다 일찍 태어나는 바람에 귀남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그녀의 생일은 가족들에게 가장 슬픈 날이 됐다. 자격지심 속에 고집 세고 요령 없고 꽉 막힌 스타일로 자란 이숙의 마음 문은 굳게 닫혀 있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연 것은 불량 고등학생에서 윤희네 드라마 최대 협찬사 책임자로 돌아온 중소기업 회장 아들 재용이다. 타고난 배경에도 불구하고 재용은 윤희를 사랑함에 있어서 어떤 조건도 염두에 두지 않는다.

이숙의 마음을 열기까지 재용의 구애는 쉼이 없었다. 재용 이전에 연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진심을 전하지 않았던 이숙은 사랑이 두렵다. 태생적으로 사랑받지 못한 자의 상처를 어디에도 내보이기를 주저했다. 뿐만 아니라 재용의 집안은 평범한 자신의 집안과 다르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앞섰다. 재용의 순수한 사랑에 결국 이숙도 마음을 열었다.

이숙과 재용의 사랑은 젊은 세대들에게 고민거리를 안겼다. 사랑보다 조건을 앞세워 연인을 선택하는 세태에 진심과 사랑이라는 화두를 던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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