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재계혼맥]비운에 사라진 '새한' 혼맥 가장 화려

입력 2012-09-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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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희씨가 설립한 미디어그룹…장남 재관씨는 동방그룹, 차남은 동아 최원석 회장 딸과 혼사

새한그룹은 삼성가 2세가 관여된 곳 가운데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지 못한 채 사라진 불운의 그룹이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고 이창희 회장의 차남이자 이건희 회장의 조카인 재찬 씨가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하면서 새한의 존재가 재부각됐다. 하지만 재찬 씨 장례식에 이건희 회장 일가는 결국 나타나지 않아 호사가들은 “과거의 악연이 너무 길게 이어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새한은 고 이병철 창업주의 차남인 이창희 회장이 1973년 새한미디어를 설립하면서 태동했다. 이후 1991년 이창희 회장이 혈액암으로 사망한 뒤 장남 재관 씨가 물려받고 제일합섬 지분을 넘겨받은 뒤 1995년 삼성그룹과 완전 계열분리됐다.

하지만 새한그룹은 무리한 사세확장으로 재정난에 시달리게 되고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사세가 기울면서 2000년 경영권이 채권단으로 넘어갔다.

이후 2008년 마지막 새한그룹 계열사였던 (주)새한이 웅진그룹에 매각되면서 30여년간 이어진 새한그룹의 명맥은 완전히 끊겼다.

아이러니하게도 삼성가 2세 가문 가운데 가장 비참한 말로를 맞은 새한그룹은 혼맥이 가장 화려했다. 장남 재관씨는 동방그룹과, 재찬씨는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딸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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