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봄날은 언제] 가을 이사철 전셋값 심상찮네

입력 2012-08-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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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집 구하는 시기 늦춰지고 학군수요도 실종…“상승폭 적을 것”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최근 2주 연속 서울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전세난이 또 다시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신도시·수도권의 전셋값이 나란히 0.01%씩 올랐다. 특히 서울은 지난주 10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이후 2주 연속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국지적으로 전셋값 오르는 지역이 있겠으나, 예년보다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전세 시장에서는 전셋집을 구하는 시기가 늦춰지고 여름 방학에 따른 학군 수요 움직임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 2009년과 2011년에는 7월 들어 전세 수요가 크게 늘면서 월 평균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7월 전세 가격 상승률이 0.01%로 크게 둔화됐다.

학군 수요도 급감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주요 학군 지역의 전세가격은 6월에 비해 낮아졌다. 대치동이 0.06%, 목동이 0.11%, 중계동이 0.04% 각각 떨어졌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평균 전셋값이 0.01%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학군 선호지역의 전세시장이 더욱 한산해졌다. 대치동을 중심으로 최근 몇 년 사이 명문 학군의 전셋값이 너무 올라 지금은 신규 수요가 진입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이 이같은 현상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2009년부터 3년간 전셋값이 연간 두자리수 이상 크게 오른데다 집값이 정체·하락하는 상황에서 임대료의 추가 상승은 한계가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일부지역은 재건축 이주 수요 증가 등에 따른 전셋값 상승이 나타날 개연성이 큰 만큼 해당 지역의 전세 수요자들은 재계약 및 이사에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가락시영, 반포 한신1차 등 재건축 이주지역 위주로 다세대·다가구·소형아파트 등의 전세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아파트의 경우에도 2010년 대비 2000만~3000만원 정도의 가격 갭이 있으므로 상승여지는 다소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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