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이 한국전력이 조성하는 2500㎿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서남해 해상풍력 발전사업’ 1단계 사업의 금융자문 및 주선기관으로 선정됐다.
28일 우리은행은 오는 2019년 완공이 예정된 전북 부안 위도 및 전남 영광 안마도 해상 일대의 서남해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적절한 자금조달 구조 및 금융 관련 자문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2015년까지 80㎿ 규모의 실증단지를 개발하는 1단계와 2017년까지 420㎿ 규모의 시범단지를 조성하는 2단계 사업에서 풍력설비 개발사들이 개발공사의 경험을 쌓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00㎿ 규모로 조성되는 3단계 사업은 대규모 단지 개발과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3단계 사업까지 모두 10조1934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500㎿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부산, 대전, 포항시 전체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인 연간 6525G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지경부는 서남해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관련해 사업에 참여하는 한전과 발전자회사를 대상으로 6.5%의 투자보수율을 약속했다. 해상풍력 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해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는 초석을 다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업계 전문가는 정부가 구체적으로 수익성을 담보한 만큼 사업의 안정성에 한층 깊이를 더했다고 전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그 동안 쌓은 발전분야 금융자문 경험과 전문성, 자금조달 능력 등을 활용해 적절한 자금조달 구조 및 금융 관련 자문서비스를 제공, 금융주선을 완결함으로써 IB선도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해상풍력 발전사업과 이와 관련된 SOC사업을 연계하는 패키지딜(Package Deal)의 성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