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여주공장 3호기의 냉간보수를 마치고 본격적인 판유리 생산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본두리에 위치한 KCC 여주공장에서는 KCC 정몽진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협력업체 대표들과 관련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3호기의 안전기원제와 함께 화입식 행사를 가졌다.
KCC는 지난 3월 저가 외산 유리제품들의 무차별 수입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와 품질향상을 통한 제품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여주공장 3호기의 가동을 중단했다.
KCC는 5개월의 대대적인 3호기 생산라인 공정 개선을 완료함에 따라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650톤이었던 판유리 일일 생산량은 850톤으로 약 40% 증가했으며 두께 5mm 이상의 고품질 건축용 투명 유리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에 사용하던 벙커씨유(B-C Oil) 대신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연소시스템과 산소가중(Oxy-boosting)연소시스템 등을 구축해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두게 됐다. 이와 함께 주석조(Tin-bath) , 서냉로(Lehr) , 절단(Cutting) 등 유리 제작 주요 공정 설비들을 모두 재활용함으로써 투자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KCC 관계자는 “높아져 가는 시장 니즈를 충족시키는 고품질 판유리의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판유리 3호기 라인에 설비투자를 하여 생산을 재개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스탠더드를 뛰어넘는 고품질의 유리 생산을 통해 세계적인 유리 생산 기업으로 발돋움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