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수입차 1위’탈환 재시동

입력 2012-08-27 13:51 수정 2012-08-27 15: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ES 하이브리드 5000만원대에 판다”

국내 수입차 시장 부동의 1위였던 렉서스 ES가 베스트셀러 재등극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다. 하이브리드 가격을 가솔린보다 낮추는 등 파격적인 가격정책도 앞세웠다. 월 판매는 500대 안팎. 타깃은 현재 1위인 BMW 520d다.

한국토요타는 지난 24일 일본 후쿠오카현 미야와카시에 있는 도요타 규슈 공장을 방문한 한국 기자들에게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시장 확대를 위해 ‘뉴 제너레이션 ES 하이브리드’ 가격을 전략적으로 낮춰 가솔린 모델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렉서스 세단 라인업은 아랫급 IS를 시작으로 ES와 GS, 최고급 세단 LS가 포진한다. 이 가운데 내달 선보일 렉서스 ES는 최고급 LS와 함께 프리미엄 세단 라인업을, 아랫급 IS는 GS와 함께 스포츠 세단을 지향하고 있다.

ES는 윗급인 뉴 제너레이션 GS보다 차 길이가 길다. 그러나 전륜구동 ES는 프리미엄 패밀리 세단을, 후륜구동 방식의 윗급 GS는 스포츠 세단을 지향하고 있다.

새 ES는 차 이름 앞에 ‘뉴 제너레이션’이라는 수식을 더한만큼 차 안팎을 화끈하게 다듬었다. 나아가 가솔린(ES 350)이외에 하이브리드 버전(ES 300h)도 처음 추가했다. 4기통 2.5리터 엔진을 바탕으로 전기모터를 결합한 모델이다.

타깃은 현재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러인 BMW 520d다. 성능과 연비를 앞세워 1위를 수성하고 있는 BMW를 겨냥한 맞불전략이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가 가솔린보다 비싸다는 통념을 깨고 전격적으로 가격을 낮췄다.

수입차시장을 주도하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연료 효율성이 높은 디젤차를 내세우는 만큼 한국토요타는 특기인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새 모델이 등장하면서 일본차와 독일차, 하이브리드와 디젤차의 경쟁이 확대될 전망이다.

가격도 파격적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기존 ES 350은 5550만~5990만원에 판매됐다. 도요타 관계자는 “(뉴 제너레이션 ES는)독일 경쟁차보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대응할 것”이라고 말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낮은 5000만원대 중반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 판매목표를 월 300~400대로 다소 보수적이다. 다만 현재 월 평균 600대가 넘는 BMW 520d를 겨냥한 만큼 초기 신차효과를 누리며 월 700대, 이후 500대 안팎의 평균판매를 목표로 삼았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베스트셀러였던 ES 출시를 앞두고 벌써부터 수입차 영업사원들이 대거 렉서스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며 “초기 판매댓수는 회사(한국토요타)가 추정하는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740,000
    • +3.84%
    • 이더리움
    • 3,161,000
    • +2.36%
    • 비트코인 캐시
    • 434,500
    • +5.95%
    • 리플
    • 728
    • +2.1%
    • 솔라나
    • 180,700
    • +3.26%
    • 에이다
    • 465
    • +1.53%
    • 이오스
    • 660
    • +4.1%
    • 트론
    • 210
    • +0.96%
    • 스텔라루멘
    • 126
    • +3.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00
    • +4.18%
    • 체인링크
    • 14,300
    • +2.88%
    • 샌드박스
    • 345
    • +4.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