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특허소송 평결…해외 언론 “애플 독점 우려”

입력 2012-08-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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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 아닌 소비자가 판가름해야”...네티즌들 “애플, 특허괴물 될 것”

삼성·애플 특허소송에 대한 미국 연방법원 배심원단의 평결을 두고 미국과 해외 언론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혁신’의 의미를 일깨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4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업계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애플의 승리가 경쟁업체로 하여금 지나친 모방을 자제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평결 외에 향후 재판에서도 애플의 승리로 끝난다면 삼성을 비롯한 다른 휴대전화 제조업체들로 하여금 애플 제품과 더 구별되게 만들도록 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의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은 이번 평결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예로 들며 독점을 우려했다.

이 신문은 이번 평결에 대해 한심하다며 유럽과 아시아인들이 애플 상품 구매를 거부함으로써 애플에 대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둥근 모서리를 가진 사각형 모양을 특허로 인정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미국 법원의 판정을 비판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삼성은 ‘카피캣(copycat)’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줬다며 브랜드 가치가 하락할 것을 우려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보기술(IT) 업계도 강 건너 불구경할 일이 아니라며 일본 내 휴대폰 제조업체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전반적으로 평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애플의 승리에 대해 비판하는 네티즌들은 지나친 특허만능주의에 대해 꼬집으며 불매운동을 벌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한 네티즌은 “애플이 만약 자동차를 만들었다면 사람들은 바퀴 네 개가 달린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나친 특허 만능주의를 비판하기도 했다.

다른 네티즌은 “스티브잡스가 없는 애플은 RIM처럼 급격하게 몰락할 것” 이라며 “”더이상 창의력은 없고 특허에 매달려 생존하는 특허 괴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의견을 내는 네티즌 중에서는 “애플은 태블릿의 창안자이고 다른 회사들은 투자도 없이 전부 베끼기만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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