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왕따로 인한 학생들의 자살이 잇따르는 가운데 그 중심에 카카오톡이 언급되면서 카카오 측이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톡 서비스를 운영중인 카카오 측은 왕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긴 어렵다면서도 기존에 도입한 '대화상대 차단' '나가기' '신고하기' 등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놓고 내부적으로 논의중이다.
특히 일명 '떼카'(카카오톡 그룹채팅에서 여러명이 한명을 괴롭히는 것)를 통한 왕따 문제가 대두되자 카카오 측은 '신고하기' 기능을 강화해 이를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카카오톡은 스팸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말 일대일 채팅에 '신고하기' 기능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그룹채팅에서도 이 기능을 추가했다.
신고가 접수되면 기간이나 횟수에 따라 이용 제재 등의 조치가 취해지며 향후 이같은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청소년 자살과 같은 안타까운 일을 막기 위해 사용 빈도가 높은 기능을 중심으로 예방안 마련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