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애플의 특허분쟁 협상이 결렬돼 결국 배심원단의 평결을 통해 결판이 나게 됐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새너제이 소재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는 배심원 평의 전 양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다시 한 번 합의를 시도할 것을 권고했다.
양측 변호인은 그러나 전일 공동 성명에서 “양측은 특허분쟁 관련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삼성의 권오현 부회장의 회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양사는 21일 배심원 평의에 앞서 최종 변론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배심원들 앞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배심원 평의 결론은 심의 일정이 마무리되는 24일쯤 나올 예정이다.
고 판사는 배심원 평의 결론을 바탕으로 25일 최종 판결을 내릴 전망이다.
그러나 재판이 일정을 넘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배심원들이 평결과 관련해 만장일치에 이르지 못하면 법원은 다시 배심원들을 뽑아서 재심리에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