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농민, 양평 두물지구 공사 합의

입력 2012-08-1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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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의 반대 농성으로 900여일 이상 중단된 양평 두물머리 유기농단지(두물지구) 공사가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의 중재로 양평 두물지구의 4대강 사업 반대 농민 4명과 공사 개시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와 농민 대표는 이날 두물지구를 생태학습장(가칭)으로 조성하는 조건으로 비닐하우스 등 지장물을 즉시 철거하기로 했다.

정부는 당초 한강 살리기 1공구에 포함된 두물머리 유기농단지를 수용해 산책로와 잔디공원, 유지관리용 도로 등 친수공간을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구간에서 하천부지 점용허가를 받아 경작하던 농민 11명중 협의보상을 받고 이주한 7명을 제외한 4명은 이주를 거부하고 이들의 경작지 1만8000㎡ 내 비닐하우스, 농막 등 지장물 철거를 막으며 반대집회를 계속해 공사가 지연됐다.

국토부는 지난 6일 행정대집행을 결정해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기도 했으나 강제철거는 하지 않고 구두 협상을 진행했다.

국토부와 농민들은 이날 이용훈 주교가 제시한 중재안대로 두물지구를 영국의 라이톤 정원, 호주의 세레스 환경공원과 같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생태학습장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조만간 정부, 지자체, 천주교, 농민측 추천 인사로 구성된 협의기구 만들어 논의하기로 했다. 생태학습장 조성에 필요한 예산은 정부가 모두 부담한다.

이번 합의로 한강 본류 구간에서 유일하게 공사를 못하고 있던 두물지구 공사가 가능해 조만간 4대강 사업 준공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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