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저금리 시대ㆍ증시 변동성… 배당주도 주목

입력 2012-08-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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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폭 적고 배당수익 이점 전문가들 "8월이 투자 적기"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하고 있는데다 유로존 위기 등으로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배당주의 매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배당주는 다른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의 폭이 적고 하락장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데다 배당수익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배당주의 투자 적기는 8월로 꼽힌다. 주요 배당주는 최근 해마다 9월에 주가가 정점에 다다르고 연말로 갈수록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주요 배당주로 이뤄진 배당주 지수는 7월까지 코스피지수의 수익률을 하회했지만 8월부터는 초과 수익률을 달성했다.

배당주 지수는 연말 배당 지급 직후인 1~3월에는 코스피지수 수익률보다 3~4%포인트 정도 수익률이 낮았지만 수익률 격차는 2분기인 4~6월에 0.1~0.3%포인트로 줄어들고 8월부터는 배당주 지수 수익률이 코스피지수의 수익률을 넘어서게 된다.

연말 배당 수익률을 고려하면 배당주들의 수익률이 극대화되는 시점은 8월부터라는 분석 결과다. 배당만을 노리고 단기적으로 연말에 투자한다면 그 시점에서는 이미 주가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돼 있어 주가하락으로 배당금보다 높은 손실을 볼 위험이 있는 것이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주는 일반 주식보다 안정성 측면에서 우월하다. 특히 장기적으로 배당수익률을 고려하면 수익률 측면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며 “배당주들의 분기별 순이익도 일반 종목들보다 안정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5월2일 코스피지수가 1999.07에서 5월18일 1782.46까지 10.8% 하락하는 동안 고배당 기업(코스피200의 12월 결산법인 기업 중 예상배당수익률 상위 10개 기업)의 주가는 평균 8.7% 하락,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게 나타났다. 이후 7월19일까지 코스피지수가 등락을 반복하며 2.3% 상승에 머문 반면, 고배당 기업들 주가는 평균 5.2% 상승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기록했다.

최근의 증시 급등에도 ‘안전장치’로서의 배당주의 매력은 여전하다. 조승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경기에 둔감한 내수비중이 높은 기업들이어서 시장이 안 좋을 때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며 “급등장세로 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약해 보일 수 있지만 빠른 지수상승에 의한 하락의 불안감을 안정적인 배당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인 투자관점에서도 배당주가 유망하다는 의견이 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구구조상 가장 많은 층을 형성하는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 이후 대부분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필요하게 된다”며 “저성장시대에 부동산과 주식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어려워서 예금 이자와 채권으로 이동하게 되지만, 문제는 갈수록 금리가 하락하면서 그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다. 자산가격이 상승하면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나올 수 있는 배당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수많은 고배당주 중에서 과연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배당주의 이점을 최대한 누릴 수 있을까.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시가총액, 배당수익률, 안정적 이익성장률 등이 배당주 종목선정의 기준으로 주로 거론된다.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은 SKT, KT, KT&G, 삼성카드, 강원랜드, GS홈쇼핑 등을 공통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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