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행진 해운업, 바닥 탈출 언제쯤?

입력 2012-08-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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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해운업체들이 2분기 실적발표에서 줄줄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되는 조선주들까지도 타격을 받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상선이 6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STX팬오션 역시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한진해운만이 6분기만에 영업이익 738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겨우 체면을 유지했다.

현대상선의 경우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2분기에 적자를 면치 못했다. 현대상선은 영업손실이 전년동기대비 170.6% 증가한 1245억원을 기록해 6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또한 STX팬오션 역시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STX팬오션이 2분기 9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한진해운만 2분기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업체보다 컨테이너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진해운의 컨테이너 대 벌크 비중은 8대 2로 국내 해운사 중 컨테이너 비중이 가장 높다. 현대상선과 STX팬오션은 각각 6.5대 4.5, 2대 8 정도다.

때문에 이들 해운사들의 주가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3월 3만28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전일 종가 2만7350원으로 16%이상 하락했고 STX팬오션은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에 비해서는 반토막이 난 상태다. 유일하게 흑자실적을 거둔 한진해운마저도 지난 해 최고점을 기록한 시점에 비해서는 25% 이상 하락해 있다.

이트레이드증권 박무현 연구원은 “물동량이 늘어난다고 해서 해운시황이 개선되지는 않는다”며 “물동량과 비교해 선복량(적재능력)이 부족해야 해운시황이 회복될 수 있는만큼 앞으로 더 많은 선박해체량이 나와야 해운시황이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연료소모량을 줄이고 적재량을 늘릴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선박해체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해운시황 및 상선시황 개선은 경기회복보다는 연료 효율적 친환경 선박이 주도할 확률이 높은 만큼 이들 선박이 본격 인도되는 내년 여름 이후를 기대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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